철학을 비웃는 나라는 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은
"너 아니어도 일할 노예는 많다" 라는 마인드로 "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많고 공장주들도 많습니다
아니 많다는 수준이 아니라 널렸습니다
옛날에야 얼마든지 통했던 "너 아니어도" 였지만
지금은 너 뿐만 아니라 쟤. 얘, 걔, 다~ 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의 2030사람들을 게으르다고 손가락질을 할 일이 아닙니다
저도 그렇고 수 많은 우리 낀세대 , 그리고 젊은 층은
학창시절부터 무수히 들은 말
"공부 그렇게 할거면 공장에나 들어가라" 라고
블루칼라들을 아주 멸시하고 천대해도 되는 직업으로 여겨오도록
교육 받았습니다.
세상에 조롱 비아냥 받으며 일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한국은 유독 블루칼라들의 삶을
마음대로 재단해버리는 사회였습니다
정작 나라를 팔아먹고 회사를 팔아먹고 사람을 사람처럼 안본건
책상머리 공부를 많이 한 쪽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말할 것도 없이
법도 화이트 칼라들의 만행에는 관대해왔습니다
블루칼라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나름대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사실 이 블루칼라들을 인생패배자 낙오자로
여기는 종자들이 적지 않아요.
지금은 늦었습니다. 이미 기성세대들은
부자건 빈자이건 "후배 후손세대들이 왜 열심히 하려고 안할까"
라는 식의 완전 포인트를 벗어난 소리들만 아직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니까요
지금의 상황에서조차도 이러고 있으니....
제조업은 한국을 일으킨 분야이며 당연히 앞으로도 한국을 먹여살릴 분야인데
이 분야 종사자들에 대해서 개돼지 취급한 결과로 이제 망한겁니다
윤석열의 R&D예산 바이든한것만 손가락질을 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어른들이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을 아주아주 형편없게 만들었으니까요
국가의 미래를 박살낸건 지금의 용산총통만이 아니라는겁니다
아니 오히려 어른들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까 용산총통이라는 똥이 나온거겠죠
이게 모두 철학의 부재 때문에 생겨난 참극이라고 봅니다
이미 말했지만 "너 아니어도 일 할 노예들 많다" 라고 여기는 어른들이 아직도 많고
"이런 일이라도 해야지 니가 책상머리 공부 잘 안했으면 뭐...뭐먹고 살건데" 라며
남의 인생을 마음대로 재단해버리는 아주 주제넘은 소리도 곧잘하니...
더더욱 기가 막힌것은 집값 차이로 가만앉아서 큰 돈 벌려고 혈안인 사람들이
젊은이들에게는 "돈이 필요하면 땀흘려 일할 생각을 해야지" 라고 한다는거에요
어른이면 어른대접을 받고싶으면 대접받을, 존경받을 언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대접을 해주는 것이고 존경을 받게되는것이지요.
이미 한국은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