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3명구한 의인... 알고보니 공무원
거센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순간, 난간에서 손을 내밀어 힘껏 당겨준 남성.
기적처럼 손길을 뻗어준 남성은 증평군청 공무원 정영석 씨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침수 순간, 차량 지붕과 난간에서 3명을 끌어올린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또 다른 남성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미처 구하지 못한 버스 승객들의 사연을 전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한 채 주검으로 발견된 승객 가운데는 출근길을 재촉하던 70대 청소 노동자들도 있었습니다.
침수되는 버스 영상 속, 뒷모습이 찍힌 여성들입니다.
야간 수색 작업 중 발견된 침수 버스 기사는 곧 아들의 결혼식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