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에서는 건물이 이사를 합니다! 이 문장은 사상적으로 알맞습니다!
유럽 국가 수도들 중에서 철거된 그리고 철거 중인 건물이 가장 많은 곳은 모스크바다.
그뿐이 아니다. 모스크바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진 건물의 수에서도 1위다.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1930년대에 시작해 1983년까지 모스크바에서는 무게가 수천에서 수만에 이르는 수많은 건물들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스탈린의 모스크바 재건 사업에 따른 것이었다.
1935년 수도인 모스크바에 새로운 사회주의적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모스크바 종합 재건 계획이 수립됐다.
처음 재건에 들어간 것은 고리키 거리(현 트베르스카야 거리)였다.
고리키 거리 양쪽으로 서있는 건물들의 파사드 높이를 맞추고 스타일을 통일시킴으로써
거리를 곧게 그리고 더 넓게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당국은 크렘린으로 통하는 이 거리가 웅장한 모습을 갖기를 바랬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지도 상의 고리키 거리 양편으로 붉은 직선이 그어졌다.
이 붉은 선을 넘어 ‘튀어나온’ 건물들은 철거 또는 이동이 지시됐다.
자고 일어나니 창밖 풍경이 바꿨어요!
원한다면 푸른 바다에서도 파란 하늘에서도 항해를 할 수 있어!
원한다면 집도 옮길 수 있어. 집이 방해가 되면 말이지!
이 짧막한 글에서 아동작가 아그니야 바르토는 1937년 10월에 있었던 세라피모비치 거리의 한 건물 이동 광경을 묘사했다.
이 건물은 모스크바에서 여덟 번째로 이동된 건물이었는데, 단순히 장소를 이동시키는 것뿐 아니라
거의 2m를 지상에서 뛰우는 작업을 했다.
(오타이나 원문이 이렇게 표기되었기에 그냥 옮김)
그러니까... 스탈린 동지가 명령하시면 건물이 일어나 걸어가야 했다는 얘기
The heaviest house ever moved is now located at Tverskaya, 6,
it is completely hidden behind the façade of Stalinist buildings.
This house weighs 23,000 tons.
The house was relocated at night Nov. 4, 1939 with people inside.
In order to avoid panic the officials deliberately gave a wrong date.
As a result most people woke up in the morning to discover that their house had been moved.
A six-year old girl in one apartment played with blocks and built a tower the day before.
She fell asleep, leaving the tower on the table. The next morning her tower survived without being scattered.
(https://bridgetomoscow.com/curious-fact-be-careful-the-house-is-moving)
물론 2차대전때 공장 옮긴게 저렇게 다 옮긴건 아닙니다. (아마도)
ㅈㄴ 멀리 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