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좋소 만들 때 빠니보틀이 가장 걱정하고 신경썼던 장면
*장진용= 김지훈의 좋소 취업을 주선한 인물
아래 모든 내용은 빠니보틀의 왓챠 코멘터리에 기반한 내용입니다.
이 씬을 맡은 장명운 배우랑, 이예영 역을 맡은 아진 씨랑, 이과장님이랑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왜냐면 이게, 아무래도 수위가 굉장히 세다 보니까 이게 받아들여질까?
또 요즘에는 민감한 주제니까요.
구태여 여자 스탭분들도 모셔서 얘기를 나눴는데, 결론은 그거였죠.
여기서 세게 말하지 않으면 결말에서 개연성이 맞지 않는다.
이런 판단을 했는데, 저희가 버전을 두 개를 찍었어요.
하나는 조금 약한 버전. 특히나 이예영에 관한 얘기를 할 때, "그냥 하루 잤는데 어쩌다 보니 사귀게 됐다" 이 정도의 버전을 찍고요.
그리고 실제 방영된 내용의 센 수위의 버전을 찍었는데, 편집할 때 보니 약하게 말한 버전은 개연성에 무리가 있더라고요.
아무튼 이...김지훈의 대사의 수위에 관한 토론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이과장님, 저(빠니보틀), 그리고 배우분들 모셔가지고 촬영 끝나고 술 한잔 하면서 '어떻게 하면 개연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라는 얘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이걸 불편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그전까지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높은 수위의 대사가 확 튀어나오니까.
그런데 악당이 나쁜 말을 하면서 눈치보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편집본을 두 개를 비교를 하면서, 이 김지훈 역할을 맡은 장명운 배우님도 저한테 계속 물어보시고, 그렇게 찍었죠.
사실 요즘 저렇게 저급하게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
이런 인물은 군대에서나 가끔 보죠. 그 기억으로 이 김지훈 캐릭터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