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영웅의 골프.txt
의사와 성직자, 그리고 공학자가 골프를 치러 갔다.
골프를 치려는 데, 먼저 와 있던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앞선 사람들은 코스 순서에 맞지 않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골프공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규칙을 아예 모르는 듯 골프를 치고 있었다.
의사는 관리인을 불러, 저 멍청이들 좀 어떻게 해 달라
요청했다.
관리인은 셋에게 저 '멍청이들'이
사실은 영웅이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작년에 골프장에 아주 큰 화재가 있었는데,
저 사람들이 그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관들 이며,
그 화재에서 시력을 잃었고, 그들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골프장에서는 그들이 언제든 원할 때 마다
이곳에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의사는 말했다.
"진정 저 분들은 영웅이셨군요! 당장 제 동료들에게 연락해
저희 병원에서 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해야겠어요."
성직자도 말했다.
"저는 저 분들의 기적적인 치유를 위한 단체 기도를 준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학자가 말했다.
"그냥 밤에 치셔도 되는 거 아닌가요?"
밤엔 자지야!!!
아니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