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수많은 마피아(?)들이 들끓는 곳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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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수많은 마피아(?)들이 들끓는 곳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된 공무원

14 서태석 0 6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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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은 조조의 문신인 유복으로 수도에서 적당히 실력 발휘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그를 수도에서 평범하게 살게 놔 두질 않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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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조군과 원소군이 피터지게 싸우던 서기 200년경, 조조군은 백마와 연진에서 원소군의 기세를 꺾으나 결국 원소군에게 패배, 관도까지 물러나 우주방어 모드를 펴고 있었다. 전세는 원소에게 매우 유리했고 조조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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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손책의 부하 이술이 조정이 임명한 양주자사를 마음대로 죽여버리자, 수춘과 여강일대는 대 혼란에 빠진다. 
손책은 여강을 수습할 생각이 없었고 무주공산이 된 그 땅에 뇌서, 진란이라는 도적들이 마음대로 날뛰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숫자는 수만에 달했고 누구도 그들을 통제하지 못했다. 일설에 따르면 이들은 꿀물황제 원술의 전 부하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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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와도 싸우기 힘든 판국에 뇌서,진란 일까지 수습하기 힘들었던 조조는 손책을 달래볼 요량으로 글을 보내 뒷 수습을 맡기나, 24살의 젊은 군주는 대가로 대사마를 요구한다. 대사마는 한 황실 최고 직급중 하나로 군사 최고 직책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24살짜리한테 대사마를 줄 수 없었던 조조는 그 요구를 거절했고 손책은 이에 허도를 급습할 계획을 세운다. 조조는 이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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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의 예봉을 피하기가 어렵구나!!" 하고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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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상황이 더 악화되자 조조와 순욱은 손책쪽을 해결할 인재로 유복을 골랐다(!) 그를 승진시켜 수춘 일대로 내려보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유복에게는 거의 좌천+유배같은 느낌의 인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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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새 임지로 부임하는 유복에게 아무런 병력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알이다. 심지어 믿을만한 장군 한 명 딸려 보내지 않는다. 원소군과의 전투로 남은 가용 병력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유복은 정말 가기 싫었을 것이다. 


유복이 가야하는 임지의 꼬라지는

한마디로 막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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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서,진란이라는 원술의 옛 장수가 완전 먹어 버린 수춘,여강일대, 그리고 그 무리는 수만명에 달하고 전임자는 살해당해서 아예 행정체계가 작동을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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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양주 마피아파 총 두목 손책이 근처에서 시퍼렇게 언제 쳐들어 올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상태. 그곳을 병력도 없이 가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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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유복과 함께 양주로 가게 된 운 없는 인물로 장제(후에 위나라 태위)가 있었다. 장제는 당시 20대 초반으로, 관직생활을 매우 빡신 곳에서 시작하게 된 불쌍한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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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도 도망치지 않고 양주자사의 거처인 수춘에 말 한 필로 달랑 도착한 유복은 놀랍게도 이곳 일대를 실질적으로 지배중인 뇌서와 진란을 만난다(!).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반란군의 수괴에게 몸을 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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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명은 도적떼 반란군 두목들로 유복이 토벌을 해야 했지만, 달랑 문관 두명으로는 저놈들에게 오히려 죽을 게 뻔했기 때문에 유복은 달래는 쪽을 선택한다.


그런데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놀랍게도 유복은 뇌서와 진란에게 불가침 약속을 받아낸 것도 모자라, 오히려 그들에게서 정기적으로 공물까지 받기로 한다! 아무런 병력도 없이 이루어낸 성과 였다. (유복 지력 73,정치 87, 뇌서 지력34 정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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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을 끈 유복과 장제에게는 이제 무너진 행정 체계를 회복하는 일이 남아있었는데, 수춘성의 꼴을 본 유복은 그 곳을 나와 옛날에 쓰다 버린 빈 성에 새로 거점을 마련하고 성채를 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가장 중대한 일을 해결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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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손책이 언제 쳐들어 올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복에게 급작스럽게 천운이 따른다. 바로 손책이 그 해 암살당해 버린 것이었다..이로서 강동쪽에서의 위협도 한동안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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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유복은 재 빨리 수춘성을 버리고 봐두었던 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거기서 그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정치 87) 


아무것도 없는 새로운 곳에서 성채를 쌓고 을 나눠줘서 백성을 모으고, 농사를 권장하며, 은혜와 교화를 배푼 것이었다. 그 당시 양주 일대는 조조의 효도와 원술의 폭정으로 많은 유민들이 떠돌고 있었다. 이런 떠돌이 유민들에게 땅을 나눠준 것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사재를 털어 유생을 모집하여 학교를 세우니, 원래 빈 땅에 가까웠던 새 거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었다. 


이 당시 유복의 정책은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위의 제재가 있을 법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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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조조는 유복을 양주자사로 임명하여, 그쪽을 완전 총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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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게 된 유복은 성채를 계속해서 쌓는 한편, 둔전제를 실시하고 제방을 건설하여, 백성들의 삶을 매우 윤택하게 하였다. 병력은 늘어났고 양주 일대에는 이전에 없었던 훌륭한 성채가 생기게 되었다. 이게 유복이 오고 나서 불과 몇 년도 안되어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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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기 세력권 바로 앞에서 조조의 부하가 성채를 세우자 손책의 뒤를 이은 손권은 이를 견제하고자 했지만, 불과 18살이었던지라 각지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더 정신이 없었다. 유복은 손권의 방해를 그다지 받지 않고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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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이 겐세이를 못 넣는 이 틈을 타 유복은 근처에 물고기기름을 모아오게 하였고, 전쟁에 대비하여 나무 장작과 돌 등도 모으게 한다. 그는 곧 손권이 쳐들어 올 것이라 예상했던 것이다. 유복의 정책은 집도 없이 유랑하던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었고 백성들은 유복을 믿게 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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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성채가 완성된다. 유복은 새로운 성채의 이름을 '합비'라고 이름 짓는다. 바로 그 오나라의 통곡의 벽,

현 인구 930여만의 도시 허페이(合肥)시의 시작이다.

단 두명이 단기필마로 와 이루어낸 대단한 위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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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유복은 양주자사로 합비에서 지내다가 208년도에 눈을 감는다. 때는 적벽대전 이후, 합비에는 또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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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이 적벽에서 승리한 승세를 틈타 유복이 죽고 난 뒤 합비성을 침공한 것이다. 이것이 오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는 합비공방전의 시작이다. 유복의 뒤를 이어 합비를 총괄하게 된 장제는 손권의 10만대군에 맞서게 된다. (2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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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의 10만대군은 합비성 성채를 둘러싸고 한 달에 걸친 공성을 퍼붓는다. 합비의 조조군의 상황은 매우 안좋았는데 역병이 돌고 있었고, 손권군에 비해 병력도 매우 적었으며, 조조가 보내온 원군은 고작 천여명에 불과했다. 형세는 매우 불리하여 누구도 곧 함락될 것이라 여기고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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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에 의해 깊은 은혜를 입은 합비의 백성들이 엄청난 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합비의 조조군을 도와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성을 방어하기 시작한 것이다. 손권군이 성벽을 무너뜨리자 거적으로 그곳을 틀어막아 방어하고 밤에는 유복이 모아놓은 물고기기름을 이용하여 불을 밝혀서 손권군을 견제하는 등, 치열하게 싸웠던 것이다. 손권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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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제는 한 가지 계책을 짜낸다. 바로 거짓 전령 전략으로, 일부러 전령을 손권에게 붙잡히게 해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다. 그것은 바로 조조의 원군 4만명이 합비에 도착한다는 정보였다. 이 계책은 주효하여 손권은 합비 공격을 멈추고, 결국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제1차 합비공방전은 끝난다. 이는 생전 유복의 정치와 그의 인망이 제1차 합비공방전을 승리로 이끈 것과 다름 없었고 전쟁이 끝난 후 사람들은 더욱 유복을 그리워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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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이 만들었던 바로 그 성채에서 215년, 장료는 1800년동안 이어오는 전설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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