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말은 못하겠고 언니는 저희가족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언니가 이해가안가
누구의 말이 맞는지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쓰게되었어요.

언니는 서른살 중반이고
남자는( 언니가 지금 만나시는분.편하게 남자라할게요)
마흔살 초반이고 둘이 나이차이는 7살입니다

언니는 모쏠이예요.
남자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언니는 정말 집순이예요
학교 다닐때도 학교끝나면 집으로 바로왔고
공부도 성실하게했어요

남자한테 관심조차없고. 연애한번안하더라고요
저는 결혼했습니다

저희언니 선자리도 종종들어왔어요
엄마가 만나볼거냐해도 엄청싫어하고 절대안받는다하고
평생 엄마랑 살거라고 결혼안한다고해서
엄마 아빠도 언니스트레스받을까봐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번주쯤 같은 직장에서 일하시는분 통해
남자를 소개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 진짜!? 이러고 놀람반 기쁨반으로 반응했어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는데

소개받고 3일뒤 저랑 부모님께 말을 했는데
남자가 연 1억을벌고 땅도있고 농기계도있고
농업일을 하면서 쉴때는 영업도하고 기계도고치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만난지 3일도안돼서 저런소리를 언니한테해서
저희가족이 당황스러웠어요
뭐 당장 결혼하려고 달려드는거 같이보이고

저희가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언니가 그분께 가족들이 좀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얘기를 했나봐요

남자분이 자기 농기계 뭐도있고 땅도 2만평?있고 땅문서도 가져온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언니랑 결혼하면 절대 농사일 안시키고
저희언니 직장근처로 집구하던 아니면 원하는 곳에 집구하자고 막 그랬다는거예요
(그분 사시는 곳과 저희사는곳은 약 1시간거리입니다)

그래서 저희부모님이 아니 만난지 1~3만에(첫날 저소리를했는지 둘쨋날 했는지 기억이안나요)
저런소리를하냐고 이상하다고

농사일 하는것도 맘에안들고
우리보다 더 시골사는것도 맘에안들고
저런소리를 만나자마자 하는것도 사람이 이상해보인다고
만나지 말라고 하고있어요


참고로 저희집도 부모님이 농사일을하셔서
저희 키우셨고 지금도 하고계세요

그래서 저희도 농사가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알고
부모님은 자신들이 해봤으니 자식들은 회사다니다
회사다니는 남자만나 결혼하길 바라시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그분이 싫으신거같고
저도 부모님마음잘알고
언니가 안그랬으면 좋겠어서 반대하고 있어요

언니랑 그분 만난지 6일째되는날
언니가 자꾸 통화한번하래서 어쩔수없이 통화를 하게되었는데

제가 대놓고 물어봤어요
만난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땅이 얼마나있고 기계어저꾸 하시냐고

그러니까 자기가 어떤놈인지 알려드리려고 한거래요


그리고 대화하다 알고보니 땅도 자기꺼가 아니라
부모님소유이고
농사에 쓰이는 기계도 전부 부모님 명의고
부모님이랑 같이살고있는 중이고
삼형제중 막내이고
첫째형도 아직 결혼안했다고 하시고

자기가 벼농사 콩농사가 주인데
한달에 1500~2천 번다고 하시더라고요
벼 한달 . 콩 한달 잡고
제가 나머지 열 달정도는 뭐하시냐니까
영업도하고 기계 고치면서 월200~250번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충계산해도 연 1억은 아니실거같긴한데

진짜맞다고 저한테 막 설명하시는데..
제가 왜 이런얘기를 들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부모님 땅가지고 땅있다고 땅문서를 준다고한거 생각하면 참;;사람이 더 이상하게 보여지더라고요


저희언니는
그사람 그럴사람아니다
착하다 잘해준다
결혼하겠다는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싶다는거다
그사람이 내가 결혼안하겠다면 안하겠다고 했다
우리집도 농사일하는데 뭐가문제냐

이러고있는데

참고로 그분만난지 오늘이 7~8일째네요......

저희엄마는 만나지말라고 맨날우시고
아빠도 속상해하고 저도 그렇고


언니가 첫남자라 순진한건지.
아님 저희가 괜히 반대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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