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불안 했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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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불안 했다. 현실

4 필리피노 2 1740 0




나는 필리핀에 살고있다. 내 나이 47곱에 여기서 뭐하는 것인가.

하루 1500백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간다. 비참하다.

와이프는 남에 집에 일을갔다. 돌아와서는 한참을 울었다. 간난애도 울고 애 엄마도 울고. 정말 비참하다.

일한 일당을 못 받았단다. 애 분유살꺼라고 해보지도 않은일을 했으니 오죽했겠나. 

일한 주인집에서 너는 가난하니까 돈대신 쌀로가져가라 했단다. 

한참을 밖에서 나도 몰래 울었다.비참함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무지 방법을 찾을수 없다. 

감사한분의 소개로 온라인일을 한다. 애분유값 기저귀를 사고 와이프가 간난애와 얻혀사는 동창집에 쌀을 조금보테면 그 돈도 바닦이다.

이제 동전와이파이도 다되어간다. 인터넷도 안되면 내 일도 마쳐야 한다.

그러고 나면 정말 적막이 찾아온다.

그 적막에 나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비참하다.

애를 안아보고 함께 잠들어 보고 싶다. 간절함이다.

나는 필리핀에서 차마 가족을 버리고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다.

5일후 4천페소를 받는다. 

이 희망으로 걸어갈수 있고 그나마 마음을 추스린다.

생각에 생각이 복잡함이라. 또 비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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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3 감성변태 2023.11.26 00:26  
형님, 감히 희망이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우리가 현재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분명 있을겁니다.
형님도 저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애쓰는것 아니겠습니까. 훌훌 털어버리시고 내일은 분명 더 좋은 날이 될거예요.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4 필리피노 2023.11.26 06:52  
[@감성변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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