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쟁이 치킨집 사장님 목격 썰...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비도 오고 정류장쪽 서있기도 뭐해서 조금 뒤로 물러나 있는데 바로 치킨집 창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사장님인듯한 분이 책상에 앉아서 폰을 열심히 쪼으고 있고 손가락으로 톡톡...하~ 도박쟁이 뭐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
뭐 그러려리...하면서 등 돌리고 다시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도 가게문 열려 있는 상태에서
아~~~~~~~~~~~~~~~ 아~~~~~~~~~~~ㅅㅂ
아~ㅅㅂㄴㄷ~~~~~~으이구~~~~~~~ㅅㅂ 아~~~~~~~~~~~~~~~~
때마침 치킨프라이 기계 타이머 띠리링~울리니까 혼자 고함에 욕을 같이 하면서 튀겨진 치킨 내고 포장 하더라구요
배달이야 별도 겠고 거의 1인 운영 하는 치킨 집 같았느데 정말 남의 일 안같았습니다
저도 뚜껑 열려 분노벳 때리고 미적시...또 정신 혼미 할때 뱅가야되는데 플갔을때(올인벳) 미적시...
거의 똑같은 괴성을 질렀었거덩요..
모르긴 몰라도 오늘 처럼 습기있는날 하루종일 고생한돈의 몇배는 날렸지 싶습니다
다들 아시잖아요...그렇게 허무하게 돈 나가면 내 생업자체가 하기 싫어지는..
더구나 자영업이신데 음식에 무슨 정성이 들어가있겠습니까...자연스레 손님들 떨어져 나갈테고..
저보다 연배가 많아 보이셔서 더 안타깝더라구요...
버스 타고 비오는 차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 오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