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멀쩡히 살아있는 연예인이 죽었다거나 미혼의 정치인이 결혼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정작 유튜브 측은 문제가 없다며 방치하고 있습니다.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엄중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벌 2세와 연예인이 결혼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황당무계한 가짜뉴스인데도 이틀 만에 7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가짜뉴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중에 맥주병을 맞고 기절했다거나, 유명 연예인이 죽었다, 암에 걸렸다는 심각한 명예훼손 내용까지 있습니다.

박근형 / 배우 (유튜브 '구라철')
"(유튜브) 왜 안 보냐면 가짜뉴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봐서…."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도 유명 연예인이 사망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몇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은 신고에도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를 찾지 못했다"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으로는 가짜뉴스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을 처벌할 근거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상규 / 변호사
- "뉴스가 유포되는데 (유튜브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공공의 영역인 방송, 언론에 들어온 플랫폼 사로서 윤리·도덕적 책임은 져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유튜브 측이 삭제와 차단을 거부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통신심의소위를 열어 문제의 채널들에 대한 심의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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