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통 큰' 마케팅...전세기 띄워 '日 VIP 모시기', 카지노 매출 '껑충'
올 상반기 카지노 매출, 2019년 한 해 매출액 다섯 배
【뉴스퀘스트=진운용】 롯데관광개발(회장 김기병)이 일본 VIP 고객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이른바 '통 큰' 마케팅으로 2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오른 카지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영업 전략이다.
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사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팬테믹 직전인
지난 2019년 한 해 매출액 46억원의 다섯 배인 245억원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오픈해 본격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고, 한일 항공 노선이 정상화를 앞두고 있어 카지노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작년부터 중국 정부가 홍콩·마카오의 카지노 사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의 큰 손 고객들이
가까운 제주도 카지노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사업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11월부터 전세기를 이용한 일본 VIP 고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 4일과 12월 30일 일본 도쿄(나리타)~제주 직항 노선을 잇는 카지노 전용
단독 전세기 왕복 2대(티웨이항공, 각 189석)를 독자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 호황과 더불어 총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텔업
또한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드림타워의 두 번째 타워가 오픈함에 따라 객실수가 기존 750실에서 1800실로
확대되었고, '럭셔리 여행 숙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객실이용률(OCC)과 판매객실평균요금(ADR)이
동시에 증가했다.
한편, 키움증권 이남수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롯데관광개발 전체 매출액이 여름 성수기 효과를
감안, 작년 동기 300억원에서 109.7% 증가한 629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