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최민식처럼 튄 도박사이트 총책…필리핀서 2년 만에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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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처럼 튄 도박사이트 총책…필리핀서 2년 만에 송환

22 멍멍이야옹 0 6274 0
필리핀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총책임자 A씨(44)가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A씨는 국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필리핀 법의 허점을 악용해 2년간 현지에서 도피성 수용생활을 했다.

경찰청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총 1조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의 총책 A씨가 국내에 강제송환됐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국정원이 합동 수사·추적 끝에 2021년 검거됐다. A씨 검거 당시 현지 경찰특공대 등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그의 주거지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고급차 10대, 명품 가방이 발견됐다.그러나 A씨는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한국으로 추방될 수 없다는 필리핀 형사사법체계를 악용해 2년간 국내 송환을 회피했다. 그는 허위 형사사건을 현지 수사기관에 제보하는 등 수법을 동원해 검거 후 필리핀 이민국 외국인보호소에서 수용생활을 했다. 


필리핀 법무부가 지난 18일 A씨를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 강제송환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경찰은 지난 25일 A씨가 국내 송환을 회피하기 위해 또 허위 사건을 현지 수사기관에 접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3일 뒤 호송팀을 필리핀에 급파했다.

한국 경찰 호송팀이 필리핀에 입국했지만 현지 법무부는 A씨를 추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주필리핀 대사관에 전달했다. 이에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현지 법무부 측에 송환 협조를 강하게 요청했고 A씨는 강제송환 예정시간 5시간 전에서야 추방이 최종 결정돼 지난 30일 오전 5시쯤 한국으로 들어왔다.

경찰은 2020년부터 A씨 조직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공조수사도 했다. 2020년부터 이날까지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조직원 20명 중 16명을 국내로 송환시켰다. 또 국내 조직원 177명 중 166명을 검거해 사실상 A씨 조직을 와해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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