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슬롯머신 등 카지노 게임기구를 직접 검사했더니 1억원이 넘는 세입을 확보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99대의 카지노 게임기구(슬롯머신·테이블 전자게임) 직접 검사해 세입 1억3900만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카지노 게임기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검사기관으로 위탁·지정돼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이 수도권에 있어 신속한 검사는 물론 항공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02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검사를 직접 수행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검사비도 신규·갱신검사 18만9000원(기존 33만원)으로 부담을 낮췄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검사 유효기간 3년이 도래한 게임기구 415대의 검사가 예정돼 총 7800만원의 세입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제주 카지노가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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