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국제 항공노선 운항 재개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발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 증권가에서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다만 올해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차입금 리파이낸싱 이슈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 1분기에 바닥을 쳤던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하나증권은 3분기에는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15일 내놨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이기훈 연구원은 15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4월부터 중국발 국제선 취항 노선이 증가하고 있고, 카지노도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데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2월 중 코로나 규제로 인해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카지노 매출액이 164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다 올 3월 기준 제주 국제선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이전의 18%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국제선이 지속적으로 회복된다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기점 국제 항공노선 운항 현황을 보면 5월 현재 주 65회에서 다음달에는 주 68회, 하반기에는 주 30회 가량 추가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지난해 9월까지 10%대에 머물렀다가 올 4월에는 44%까지 높아진 부분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카오의 정킷 규제로 인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업계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KB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카지노의 경우 3월 26일 중국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임에도 3월 카지노 방문객 1만3402명, 카지노 드롭액 96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2분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여름 성수기 전에 국제선 노선 증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발행주식의 21.56%에 달하는 CB(전환사채) 규모와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 이슈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출처 : 미디어제주(http://www.media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