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행사비를 빼돌려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장례지도사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오늘(2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장례지도사 47살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제군의 한 장례식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20년 4월, 9차례 걸쳐 상주들이 입금한 식대와 물품 비용 등 장례행사비 5,5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원은 "범행 동기나 수법에 비추어 죄질도 불량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도 A씨의 아버지가 약 6천만원을 변제한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