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행산업'…이 잣대에 'K-관광'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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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행산업'…이 잣대에 'K-관광'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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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업계에 놀거리를 다양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신규 카지노 게임은 사행산업이라는 프레임과 부정적인 시선에 갇혀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여러모로 제약이 많습니다."


자체 아이디어와 연구로 국산 신규 카지노 테이블 게임 '브로그(BROG)'를 개발한 최문권 '퍼센트케이' 대표는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브로그는 2006년부터 그랜드코리아레저( GKL ) 직원으로 몸담은 최 대표가 카지노 업계에서 일하면서 2017년부터 밑그림을 그린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어낸 게임 콘텐츠다. 겨울(Black)과 가을(Red), 여름(Orange), 봄(Green) 등 4계절을 색상에 대입해 각 영어 단어의 앞 글자를 명칭으로 삼았다.


이 게임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유리판을 통과하는 5단계 미션처럼 징검다리 방식이 기본 형태다. 플레이어가 1~4라운드까지 양쪽으로 나뉜 구역 중 어느 쪽이 이길지 예측한 뒤 한곳을 골라 동일한 금액을 베팅하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카드에 그려진 4가지 모양 중 스페이드와 다이아몬드, 하트, 클로버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1라운드에서 플레이어가 베팅한 쪽 카드가 높으면 베팅액의 1배를 받는다. 이렇게 4라운드까지 카드를 뒤집어 2라운드 승리 시 2배, 3라운드 5배, 4라운드는 10배까지 획득할 수 있다. 4라운드 위 ‘옵션’ 영역에도 베팅이 가능한데 1~4라운드 한쪽 줄이 모두 같은 모양이 나오면 베팅액의 60배를 받는 '잭폿'이 터진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왜 카지노 게임을 만들지 못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브로그가 탄생했다"면서 "무작정 해외 카지노 게임 공급 업체를 찾아가 개발자들을 만나고 도움을 요청해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배당률과 승패 확률 계산 등 국제게임인증기관(BMM)의 검증으로 골격을 갖춘 브로그는 지난해 2월 국내 특허를 등록한 뒤 정부가 지원하는 GKL 사내벤처 사업 공모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국내 카지노에 판매하려면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른 신규 게임 등록이 필요하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0월 시행규칙 일부개정을 위한 입법 예고에 이를 포함했으나 유관 기관과 관계 부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브로그의 신규 등록이 제외됐다.


최 대표는 "카지노가 관광산업에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면서 "해외 카지노사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하고 싶어도 우리나라 카지노에서 이 게임을 도입한 현황과 실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팎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화 아이디어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내벤처 제도의 취지를 이행하면서 게임 판매를 통한 외화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성과물이 1년 넘도록 표류하는 셈이다. 최 대표는 "매력적인 게임 상품을 통해 카지노 고객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기회가 꼭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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