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성주의 한 부동산 사무실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억대 도박판을 벌여 온 남여 4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성주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A(50대)씨 등 40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9200여만원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18분쯤 성주읍 소재 부동산 사무실에서 1억원 상당의 도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에 참가한 사람들은 'A씨 등 주동자들로부터 성주지역에서 큰 도박판이 열린다'는 연락을 받고 모여든 사람들로, 대부분 경북·대구지역 거주자들로 파악됐다. 또 대전·경남·전북 등 타 지역에서 원정을 온 도박꾼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박장을 개장한 총책 A씨 등 주동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이들이 여러지역을 돌면서 도박판을 벌여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