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에 K-카지노 1분기 웃었다…"국제선 회복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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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에 K-카지노 1분기 웃었다…"국제선 회복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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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지노 업계의 엔데믹 이후 성적표가 공개됐다. 올 1분기 내·외국인 카지노 시장 모두 실적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카지노 매출액은 6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8% 늘었다.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GLK(114090), 파라다이스(034230)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장의 매출액은 2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8% 늘었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장은 16개다.
  
유일하게 내·외국인 입장을 모두 허용하는 강원랜드(035250) 카지노 매출액은 3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일본과 중국 출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과 일본의 무비자 정책 재개에 일본인 VIP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올해 초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완화와 항공노선 증편으로 중국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분위기다. 


세 곳의 세븐럭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하는 GLK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 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5억원을 거뒀다.

세븐럭 카지노 영업장 입장객 수는 총 14만5353명으로 지난해 6만8204명 대비 113.1% 증가했다.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7540억원으로 161% 늘었다.  
 
가장 높은 드롭액을 기록한 국가는 일본 VIP(2250억원)였으며 중국 VIP(159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GKL 관계자는 "입장객 수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완벽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올렸다"며 "앞으로 해외 VIP 시장을 강화할 예정으로 최근엔 일본과 중국을 넘어 홍콩, 대만, 몽골 등을 주요 시장으로 확대해 시장별 집중 공략을 위한 TF팀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GKL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약 1092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9.3%, 60.9% 줄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카지노 매출이 710억원으로 일년새 129% 뛰었다. 1분기 드롭액은 1조2640억원이다. 이중 일본 VIP가 6310억원으로 절반(56%)을 넘겼으며 중국은 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늘었다.
  
엔데믹을 맞아 내국인 카지노도 크게 늘었다.

강원랜드의 올 1분기 전체 카지노 매출은 3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드롭액은 1조5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50.3% 늘어난 수치다.

총 입장객 수는 62만4557명으로 75% 증가한 가운데 이중 내국인이 61만9041명으로 42.7% 늘었다. 외국인은 5516명으로 111.3% 증가했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하반기 내에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9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업계에선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방법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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