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강원랜드 "경마·카지노, 국민레저로" 새해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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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강원랜드 "경마·카지노, 국민레저로" 새해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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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대표 레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와 강원랜드가 새해 디지털 전환과 규제 혁신을 내세워 경마·승마와 카지노 산업을 남녀노소 세대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 국민레저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온라인 마권 발매 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구매액 등의 한도를 정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발매 사업은 현재까지 청소년 접근, 차명 도용, 과몰입 등 기존에 우려했던 문제점 발생 없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만큼 오는 6월부터 본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7대 사행산업 중 카지노와 소싸움을 제외하고 로또와 스포츠토토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온라인 발매가 도입됐고, 경륜·경정도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온라인 발매가 도입돼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마사회는 온라인 마권 발매가 IT 기술로 청소년 접근·과몰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불법경마 이용자를 합법경마로 흡수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마·승마를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국민 레저산업으로 육성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정기환 마사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마사회 디지털 혁신(DX)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암호화폐(NFT), 경마 메타버스, 경주마 소액펀딩제도 등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경마 관련 디지털 콘텐츠 발굴과 고객 편의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경주마 등록·식별, 불법경마 단속 등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한국경마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경마공원을 연인·가족이 찾는 놀이공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발매 없이 내국인에 한정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도 카지노에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하는 동시에 워터파크·스키장·리조트 등 사계절 리조트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레저오락형 복합리조트’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삼걸 대표의 사임 이후 최철규 부사장의 대표대행 체제로 전환한 강원랜드는 지난달 말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데 이어 새해 1월 중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위 신설은 동남아 카지노의 공격적 마케팅, 일본 카지노의 대형 복합리조트화 등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주변국 위협에 따른 위기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카지노의 건전한 국민 레저화를 위해서는 카지노 규제 개혁과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강원랜드는 TF·특별위원회를 통해 카지노 영업장 면적 확장 등 카지노 규제 혁신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은 물론, 강원도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K-컬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건전한 레저오락형 복합리조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카지노가 건전한 레저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영업장 면적 확장 등 환경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이 필수이고 이를 위해서는 규제혁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 직무대행은 올해에 강원랜드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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