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칩을 훔친 혐의로 4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제주시 한 호텔 카지노에서 다른 중국인이 게임을 하다 테이블에 둔 35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게임을 하던 피해자가 테이블에 칩을 두고 식사를 하러 간 사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날 훔친 칩을 모두 도박으로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 직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것인 줄 알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부터 지난 2일까지 한 달여간 제주지역 카지노에서 발생한 감금 등 외국인 범죄는 모두 6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