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자금 마련하려고 수천만원 상당 상품권 빼돌린 교사
제주 문구점 등지에서 외상으로 구입하는 방법으로 수천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빼돌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사는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사기 혐의로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도내 문구점 등 20여 곳에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거짓말하고 상품권을 외상으로 구입하는 방법으로 시가 8944만 원 상당의 상품권 5560장을 빼돌린 혐의다.
검‧경 수사 결과 A씨는 빼돌린 상품권을 상품권 판매점에 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현금화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공무원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