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7일 토비스에 대해 "카지노 업황 회복에 따라 본업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8년 설립된 토비스는 200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산업용 모니터와 전장용 디스플레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산업용 모니터 72.7%, 전장용 디스플레이 27.3%다. 산업용 모니터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출이 98.7%를 차지한다.

주력 제품은 게이밍 디스플레이 내 커브드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와 버튼 덱(Button Deck)이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카지노게임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북미 카지노게임기 업체들의 게이밍 디스플레이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토비스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실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82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카지노 모니터 교체주기(3년)이 도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모니터 일평균 수출 실적이 우상향하고 주요 고객사 IGT향으로 게이밍 디스플레이 납품이 본격화했다"며 "연간 산업용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올해 최소 15% 이상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토비스는 글로쿼드텍 지분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음달 3일 88억7000만원을 들여 글로쿼드텍 지분 35.98%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충전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기존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