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중국 VIP시장 편중 극복...매스 관광객 유치"
코로나 사태 이후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 제주 카지노산업 회복을 위해 중국
브아이피(VIP) 시장 편중을 극복하고 매스(대중)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엔데믹 시대의 제주 카지노산업 회복을 위한
정책 방안’을 주제로 ‘2022 제주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개막했다.
이날 열린 ‘엔데믹 시대, 제주의 마케팅 전략과 관리·지원 방안’ 주제 세션에서 윤태환 동의대 교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관광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제주도의 카지노산업은 그리 좋지 않다. 내부적으로 중국시장 VIP시장 편중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어 “VIP시장을 보완할 수 있는 매스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제주도가 가진
중소 규모의 카지노로는 메스 관광객 유입이 어렵고, 국제적 경쟁력 가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매스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카지노 복합화를 위한 시설 확충, 소형 카지노들의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 장려, 제주 관광과의 긴밀한 연계 및 공동 마케팅, 카지노산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문적인 부서와 인력 확충, 독립된 전담기구 설립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화상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스토우 슈메이커 미국 네바다주립대학 라스베이거스 호스피리티
경영대학 학장은 게이밍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슈메이커 학장은 “게임밍에 구한된 것이 아니다. 제주도와 같은 아름다운 섬인 경우 휴가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체험하고, 다시 돌아오게 하고, 더 많은 지출을 하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션에는 매스 관광객 홍보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카지노산업 홍보와 광고가
제한되고 있는 문제 해결 등이 제안됐다.
2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관광학회가 공동 후원하며,
국내·외 전문가, 업계,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제주일보 강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