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전용 카지노 2곳 추가승인 추진…푸꾸옥, 내국인출입 내년까지 연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재정부가 푸꾸옥(Phu Quoc)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허용 시범사업 기간을 2023년 12월31일까지 연장해줄 것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2곳의
추가승인을 당 정치국에 요청했다.
재정부가 최근 정치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 시범사업 기간을 2022년 1월에서 2024년 1월(1월1일)로 2년 연장하도록 했다.
앞서 정치국 고시 제16호에 따르면 내국인들의 국내카지노 출입이 허용된 곳은 푸꾸옥과
꽝닌성(Quang Ninh) 번돈(Van Don) 2곳으로, 이 두 지역은 2019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번돈지역은 아직까지 카지노 허가가 난 곳이 없어 사실상 푸꾸옥에서만 내국인 출입이 허용돼왔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점은 두 지역 외의 카지노로 내국인 출입허용을 확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곳은 현재로선 푸꾸옥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2년동안 전국 카지노사업으로부터 재정부가 얻은 수입은
약 1조7000억동(718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수입이 급감했다가
지난해 1조5480억동까지 회복했으며, 이중 푸꾸옥이 39%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는 외국인들의
입국이 허용되면서 9710억동(4100만달러)으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꾸옥 카지노의 내국인 입장객 수는(중복 포함) 2019~2020년 2년간 18만3565명,
2021년에는 6만4800명으로 전체 카지노 입장객의 91%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1년말까지 누적
내국인 카지노 입장권 수입은 1410억동에 달했다.
푸꾸옥 카지노 내국인 출입허용 연장과 함께 재정부는 외국인전용으로 신청된 다낭
선월드바나힐(Sun World Ba Na Hills) 관광리조트단지 카지노와 칸화성(Khanh Hoa) 혼쩨섬
(Hon Tre) 엔터테인먼트단지 카지노 등 2곳의 카지노를 추가로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외국인전용으로 신청된 빈투언성(Binh Thuan) 카지노는 총리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빈투언성이 주로 내국인 관광객이 많으며, 접근 인프라도 부족하고, 현재 카지노단지
투자자가 토지보상 문제로 여전히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