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점화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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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점화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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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용근] 새만금에 내국인도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 유치 문제가 6년 만에 다시 도마에 

올랐다. 6년 전 새만금 카지노 조성 의제를 처음으로 던졌던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새만금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에게 ‘내국인 카지노 유치’가 공약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공개 질의했다. 


연대회의는 “김 후보는 새만금에 복합테마파크를 반드시 유치하고 마리나 리조트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 유치가 이 공약에 포함되는지 공개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강원도의 강원랜드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한 점을 주목했다. 연대회의는 “김 후보가 새만금에 내국인 도박장을 허용하기 위해 테마파크와 리조트 건설을 앞세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복합테마파크와 리조트사업에 도박산업인 내국인 카지노를 끼워 추진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카지노는 명백한 도박사행산업이며 가족을 파탄내고, 지역을 파괴한다.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유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20대 국회의원 시절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추진한 바 있었던 김 후보는

즉답을 내놨따. 그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는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공감대가 먼저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후보는 "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일단락됐다고 생각한다. 도민의 공감대가 전제돼야 하고

치열한 열정과 노력이 있지 않으면 추진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가 카지노 

유치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쉬움도 피력했다. 과거에 추진했던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판하고 묻는 것이 건설적 대안이지 막연한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전북과 대한민국을 위해(내국인 카지노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감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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