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카지노 칩스를 만들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조폐공사와 카지노 칩스 교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칩스는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현금 대용 화폐다. 현재 강원랜드에선 2003년, 2008년, 2010년식 칩스를 사용 중이다. 오래된 칩스의 경우 오염, 훼손, 파손이 심각하고 도입 연차에 따라 적용기술이 상이하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칩스를 전량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5000원 권, 1만원 권, 10만원 권, 100만원 권 등 4종의 칩스를 교체하는 계획이다.

신규 칩스는 최신 RFID(전파이용 근거리 정보인식 기술)와 EM(전자기장)이 장착된다. 

한국조폐공사가 보유한 광결정 필름, 형광 다중화, 특수물질감응 등 화폐수준의 보안기술이 적용된다. 

강원랜드는 칩스 교체로 청결성 면에서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고 칩스 위조 예방, 환전시간 단축, 칩스 관리체계의 디지털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세계 최고수준의 조폐‧인증‧보안 기술을 가진 한국조폐공사와 강원랜드의 카지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보안이 우수한 칩스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이번 협약이 공기업간 상호 상생협력의 모델이 되도록 힘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