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외도피사범 438명 송환…중국·필리핀 등 아시아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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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외도피사범 438명 송환…중국·필리핀 등 아시아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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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지난 10월 충남 아산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한 A씨(44)를 쫓던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태국 이민청과 공조를 거쳐 공항에 입국한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방콕 공항에 호송팀을 급파해 범행 발생 하루 만에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대전 신협 은행강도 피의자 B씨(47)를 추적하기 위해 경찰은 범행 확인 후 2시간 만에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았다. 이어 주베트남 한국 대사 명의 친서를 베트남 공안부 장관에 전달하고, 현지 교민 커뮤니티에 공개 수배서를 배포하는 등 추적을 이어갔다. 그 결과 현지 카지노에서 숨어 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범행 후 약 한 달 만에 송환했다.

경찰청은 올 1~11월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국외도피사범 438명을 검거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61명)에 비해 21.3% 증가한 수치다.

국외도피사범의 연령은 21세부터 83세로 평균은 44세다. 남성이 394명으로 90% 비중이었다.

범죄유형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투자사기 등 사기 범죄가 55.9%(24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이버도박 14.8%(65명), 폭행·절도·강도 등 강력범죄 7%(31명) 순이었다.

국외도피사범이 도피한 국가는 총 27개국으로 중국이 26.4%(116명)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18.4%(81명), 베트남 9.6%(42명) 등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90%(39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의 도피 기간은 최단 하루에서 최장 28년으로 평균은 8년8개월이었다.

경찰은 중범죄자의 해외 도주·재외국민 납치 등이 발생하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긴급 국제공조 체계를 구축·운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제공조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외국 법집행기관 등과의 신뢰와 협력관계에 있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이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주요 공조국을 방문해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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