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집약체' 복합리조트 품고 제자리?[카지노는 관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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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집약체' 복합리조트 품고 제자리?[카지노는 관광이다]

22 멍멍이야옹 0 4190 0

복합리조트, 관광 자원 한계 극복할 획기적 수단
'사행성' 인식에 여전히 규제 일변도 정책 우려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조감도(인천시 제공© News1 


카지노 산업 발전을 위해 국민 인식 변화 및 규제 개선 법안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관광 자원이 부족한 만큼 아시아 인근 국가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K-컬처'를 활용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카지노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관광 산업에 투자하는 국가 중 하나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베트남은 카지노 출입 연령을 18세부터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5성급 이상 호텔의 카지노 영업을 전면 허가하고 재정적 여력이 있는 18세 이상 내국인도 출입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자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베트남 재정부는 당 정치국에 인기 휴양지인 다낭과 냐짱(혼째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2곳을 추가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트남 관광업계가 카지노를 '엔터테인먼트 관광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 사례들이다. 이와함께 오는 15일부터는 비자(무비자, 관광비자) 체류 기간 연장 예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린 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린 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시티 제공) 

 
◇ 관광 자원 한계, 카지노라는 'K-컬처'로 극복 

베트남 뿐 아니라 최근 일본·마카오 등 아시아 국가들이 카지노를 신설하거나 확대 운영에 나서면서 한국도 카지노 개발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있어서는 전 세계에서 우세한 입장이다. 방탄소년단(BTS)와 뉴진스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국내를 벗어나 연이어 글로벌 진출에 성공을 이루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국내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등 K-컬처를 기반으로 카지노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 모두를 고려한 '한국형 복합리조트'(IR)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무엇보다 IR은 경제적 측면에서 외화 획득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관광 산업 측면으로 우리나라가 가진 관광 자원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1 관광발전지수 평가'를 보면 한국이 117개 평가대상 중 종합 15위를 기록한 가운데 관광수요 촉진요인 분야에서 문화자원과 여가 자원은 각각 10위로 높은 순위에 오른 반면, 자연자원은 79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국내 복합 리조트 관계자는 "복합 리조트는 실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날씨, 시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또 비수기·성수기 차이도 적기 때문에 관광 자원의 다양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중심 메가 리조트를 의미하는 IR 용어를 만든 싱가포르© AFP=뉴스1 © News1  
카지노 중심 메가 리조트를 의미하는 IR 용어를 만든 싱가포르© AFP=뉴스1 © News1  

  
◇ 콘텐츠는 세계적…법 제도는 후진국?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는 이미 K-컬처를 앞세워 운영 중이다. 
 
2017년 4월 인천 영종도에 약 2조원을 투입해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최초로 K-컬처를 집약한 복합 리조트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주목할 만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촬영지와 각종 콘서트, 축제 개최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연예인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김수현을 시작으로 김재중, 남주혁·블랙핑크 등 K-컬처 중심에 오른 스타들을 꾸준히 기용해 왔다. 최근엔 파라다이스그룹이 브랜드 전반 모델로 선정한 박서준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종도에 올해 4분기에 개장 예정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도 K-컬처를 앞세워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시설은 국내 공연 업계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아레나다.

1만50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으로 세계적인 공연장 모히건 선 아레나의 개발 운영 노하우를 도입한다. 이 공연장에선 K-팝 콘서트부터 페스티벌, 가족 단위 투어공연, 메이저 스포츠 경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제주도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와 테마파크를 보유한 제주 신화월드와 호텔, 부대시설, 쇼핑몰이 집약된 제주 드림타워도 있다.

다만, 여전히 카지노를 사행 산업으로 바라보는 인식에 따른 규제 일변 정책에 따른 존폐 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의 경우 일정 기간마다 카지노 사업 면허를 심사한다는 '갱신허가제'를 두고 논란 중이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주변국에선 많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복합리조트 사업을 허가하는 추세"라며 "또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경우 자국 카지노 산업의 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요구 조건을 공모과정에서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해 세계 카지노 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별도 법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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