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더블유게임즈, 현금 베팅 시장 진출에 성장 기대감↑
하반기 스킬게임·아이게이밍 등 현금 기반 카지노게임 서비스 확장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PC·콘솔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가운데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실제 현금 베팅이 가능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그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53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8.2% 증가했다.
대부분 게임사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블유게임즈의 영업이익 성장세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서비스인 소셜카지노 장르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슬롯머신, 빙고 등 카지노 게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적용한 게임을 말한다.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소재의 자회사 더블유다이아몬드·더블유다운인터액티브 등을 통해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435억원은 한국·미국 등 소재지별로 구분하고 있지만 전액 미국 지역에서 발생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이 국내에서는 사행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사실상 전면 금지된 상태이지만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해당 장르에 대한 해외 이용자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는 ‘코인마스터’ 등 슬롯머신·포커 카지노게임 4종이 매출 상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서구권 지역에서는 소셜카지노 게임이 주류 장르로 구분된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전략의 한 방향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꼽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021년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했으며,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소셜카지노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더블유게임즈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금을 내걸 수 있는 스킬게임·아이게이밍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스킬게임은 이용자들이 참가금을 내고 확률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 승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게임이다.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에서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스킬게임 ‘빙고캐시아웃’은 현지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게이밍은 현금을 기반으로 한 소셜카지노게임으로, 실제 현금 베팅·인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월 인수한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을 통해 사업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더블유게임즈의) 현재 주요 게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신규 서비스 출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더블유게임즈가 하반기부터 실제 재화 게임 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 시장 진출에 맞는 준비들이 3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해당 게임들의 성과가 나타나게 되면 기업의 성장·수익성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s://www.newsqu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