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2시에도 카지노 고객 '가득'…4월 매출 147억, 개장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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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2시에도 카지노 고객 '가득'…4월 매출 147억, 개장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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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앞엔 단체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차량들이 쉼없이 오갔다. 올해 3월 중국에서 제주로 오는 직항 노선이 열리긴 했지만 지난 1일부터 베이징~제주 노선이 재개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여행과 호텔업계에선 이제 시작이라며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팬데믹(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업계의 기대는 남다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벌써부터 팬데믹 이전 실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에는 오후 2시 대낮에도 입장하는 외국인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대규모의 카지노 영업장에도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테이블 145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 등 총 414대의 게임시설이 갖춰져 있다. 영업장 내 바카라(카지노 카드 게임) 테이블은 이미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드림타워 카지노 관계자는 "저녁 시간을 넘어서면 거의 모든 테이블이 고객들로 가득차는데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라고 전했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달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액은 146억9000만원으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중국 직항 노선이 열린 뒤 VIP를 포함한 카지노 이용객수와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카지노 이용객수는 급증세다. 올 4월에만 1만8700명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이용했는데 지난 17일 기준으로 벌써 1만2000명이 영업장을 다녀갔다. 시장 전망도 밝다. 현재 중국 상하이와 난징, 베이징을 잇는 주 44회의 중국 직항노선이 6월 이후에는 주 112회로 3배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카지노시장 전문가인 이기운 CCGI 대표는 "카지노는 관광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콘텐츠이고, 해외 VIP를 직접 마주하는 서비스업인 만큼 최고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드림타워는 전 세계 내로라 하는 복합리조트들과 비교해봐도 입지와 시설면에서 최상급"이라고 강조했다.

CCGI는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달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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