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외화 획득 ‘효자 산업’으로 꼽히는 카지노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큰손’ 고객들이 주로 찾는 카지노가 다시 활기를 찾으면 숙박·면세 등 유관 관광 업종의 회복세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각 공조 강화의 영향으로 대중(對中)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점이 여행, 관광업계에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9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 등 4곳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 규모는 51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236억 원) 대비 318%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