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아이디), 비밀번호, 닉네임, 이름, 연락처, 은행 정보, 환전 비번. 양식에 맞게 작성해 주세요.”지난 23일 ‘메이저 놀이터’ ‘먹튀 검증’ 등의 문구를 내건 A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로 말을 건네자, 얼마 안 돼 이렇게 답장이 왔다. 도박 사이트 운영 및 홍보 담당자 모집을 위한 아이디였다.네이버와 구글 등 유명 포털사이트에서A 사이트를 검색하면 사이트 소개와 연결 링크가 상단에 노출된다.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선 간단한 정보 몇 개만 전달하면 불법 도박 참가자 모집 ‘총책’(총책임자)이 될 수 있었다. 답장을 보낸 사람은 자신을 ‘총괄 00팀장’이라고 소개했고, 아이디 등 정보를 보내지 않자 잠시 뒤 “B 사이트를 통해 입력해도 된다. 정보 입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