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땅이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주거단지도 완판 가능하다고 봅니다.”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만난 김규현 청장은 이전과 현재 새만금은 정말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활용 방안으로 ‘카지노’ 유치까지 나오며 골머리를 않던 새만금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고 온 것은 ‘이차전지 붐’이다.새만금은 지난해 5월 ㈜배터리솔루션, ㈜성일하이텍 등을 필두로 올해는 ㈜덕산테코피아, ㈜어반리튬 등에 이어 한중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 2100억원,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로부터도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입주를 결정한 이차전지 기업만 총 14개다.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산업단지의 땅이 부족한 상황까지 몰렸다. 새만금 산단 용지는 총 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