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산 북구의 호계동 한 동네 버스정류장 옆 건물 일층에는 ‘화끈한 승부’, ‘짜릿한 손맛’, ‘어른들의 놀이터’,‘여성고객 우대’ 등 자극적인 글귀가 적힌 PC방이 눈에 띈다.화려한 조명으로 감싼 붉은 빛 간판과 간판에 그려진 여성 캐릭터가 길을 걷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튀는 이 가게는 불법 성인 피시방이다.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내부를 알 수 없는 게임랜드와 그곳에서 불과 20m 떨어진 곳에는 또 다른 성인 피시방이 나온다.해당 동은 초중고가 밀집해 있어 주변은 학원가·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호계동 주민 김모씨(28)는 “음침해요. 안 그래도 밤에 혼자 지나다니기 겁나는 골목인데, 저런 가게들이 있으면 괜히 더 긴장하면서 지나가요”라고 말했다.이어 김모씨는 최근 동네에 우후죽순 생겨나…